BLOG ARTICLE 전체 글 | 166 ARTICLE FOUND

  1. 2024.06.19 이름없는 시간. 06
  2. 2018.01.14 이름없는 시간. 05
  3. 2018.01.02 이름없는 시간. 04
  4. 2017.12.31 업무하듯이
  5. 2017.12.21 마음 2
  6. 2017.12.07 이름없는 시간. 03
  7. 2017.12.07 이름없는 시간. 02 2
  8. 2017.11.30 이제는 진아의 삶을 흠모하고 싶지 않았다

2024.06.16 by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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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8 by K


하염없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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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by K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지나가는 길 위에 있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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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하듯이

다락방/메모 2017. 12. 31. 14:42

친구가 그랬었다. 가족들과의 일도 업무하듯이 처리해야한다고. 나 자신의 일도 그렇게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 프로패셔널하지 못한 사람이라서 업무에 관련해서는 1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강제당하고 있어서 연말에 쉬면서 쉬는 것 같지 않은 큰 짐을 얹고 있었다. 그건 그거고 개인적으로 항상 멍 때릴 때 생각만 하고 막상 시간있을 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만 것들 자신에 대한 것들을 2018년에는 업무처리하듯 정리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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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락방/메모 2017. 12. 21. 00:00

너무 감성적이고 오그라드는 글만 다는 것 같다.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다.


사람들 눈이 멈추고 마음이 울리는 사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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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6 by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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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by K


모두다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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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진아가 아주 다르게 살아가는 건 그저 아주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이었다. 세상의 통념에 따라가지 않은 진아의 선택만 옳은 것이 아니듯, 내가 의심 없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 것은 미숙하고 게을러서가 아니었다. 통념에 의문을 품지 않고 기혼 여성이 된 것을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었다. 이제는 진아의 삶을 흠모하고 싶지 않았다. 문자를 다 읽은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져버렸다. 누군 좋은 이모 할 줄 몰라 안 하니? 자기 한몸만 겨우 거둘 줄 아는 게 어디 언니한테! 딸아이가 방문 앞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손에 쥔 응원봉이 번쩍번쩍 요란하게 빛났다. 내가 또 소리를 내서 혼잣말을 했던가.

-경년, 116쪽, 김이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로울 것이라고 왜 그리 섣불리 확정지었을까. 다수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삶도 있다는 걸 왜 인정하려 들지 않았을까. 결국 나나 진아나 똑같았다. 각자가 알아서 선택한 삶이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살고 있을 뿐이었다. 

 퇴고 과정에서 삭제했던 문장들인데, 이상하게 버리기 싫었다.

-경년, 작가노트, 122쪽, 김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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