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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0 사랑이라고 부른다

사랑이라고 부른다

글읽기 2010. 11. 20. 00:30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이라고 부른다.
-바다의 기별, 김훈, p13-

강렬한 첫 문단이다. 시같다. 곱씹고 곱씹고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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