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1화 - 2012/01/05 11:14
해를 품은 달(20부작) 2012.01.04, MBC 수,목드라마 연출:김도훈, 극본:진수완
우리나라에서는 글로 써진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기면서 변형되는 부분들이 많아진다. 어떨 때는 설정만 같고 전혀 다른 작품인 경우도 있다. 어떤식으로 바뀌어지는지를 기대하면서 1화를 봤다. 일단 드라마적인 재미를 위한 갈등 포인트를 두개의 태양과 하나의 달.이라는 키워드로 잡은 듯. 그러면서 변경되는 강약부분들이 보였다. 두번째로는 시청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전개된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설정과 첫만남. 원작과는 전혀 다르지만 이편이 드라마적으로는 더 재미있겠다 싶었다. 맛있어 보이는 부분만을 골라내서 특별하게 별도의 양념을 치고 새롭게 장식을 해서 이 부분에는 어떤 재료로 어떤 맛을 낸거며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으니 이런 맛을 느끼면 좋겠다.라고 설명해주는 요리프로그램 같달까. 그런게 확 느껴져서 좀 신기하고 재밌었다. 드라마적으로 바꾼다는게 어떤 완성되어있던 음식을 가져다가 조리과정을 거쳐 전혀 다른 요리로 탈바꿈을 하는 작업같았다. 소설은 소설이고 드라마는 드라마. 전혀 다른 작품이라 전제하고 본다면 나쁘지 않다.
운과 염이 잠깐 보였는데 두 사람 얼굴이 구분이 안되더라. 으응?? 누가 염이고 누가 운이라고?;;; 여튼 둘다 꽃도령들 같아보이기는 하다. 근데 다들 아역이라기에는 너무 크다. 성인역 배우들이 나이가 얼마라고 이렇게 큰 사람들이 아역인가 싶어 좀 당황스러웠다. 양명군역에 정일우가 캐스팅 됐다고해서 뭔가 했는데 드라마의 중심이 두개의 태양이라니 원작보다 비중이 훨씬 높지 싶다. 의외였던건 설역에 윤승아. 음... 이렇게되면 설의 로맨스를 응원하고 싶어질듯, 절대적으로. 윤승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잘만하면 완전 매력적인 설이 탄생할지도~!!! 기대 포인트 추가다. 대왕대비역에 김영애. 로열패밀리때도 좋았는데 첫장면부터 카리스마 돋아주신다. +_+ 윤보경 캐릭터도 원작에서 받은 느낌은 거의 엑스트라 느낌이었는데 드라마는 아주 다를 것 같다. 외척세력 부분이 드라마의 한축이되어 이야기가 전개 되지 싶다. 물론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이긴 했는데 원작에서는 뭐랄까 훤과 연우 빼고는 다 포커스아웃되었던 느낌이었는데 드라마는 역시 드라마적인 포진이 짜져 있어서 원작보다는 좀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 같다. 제작진에게 기대했던 부분들은 기대치만큼 역시~!하는 1화였는데 성인 주인공들의 조화는 어떨지 아직까지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